한국산업인력공단, 150개 기업에 인재채용 컨설팅…구직자·구인업체 일자리 매칭

입력 2024-01-23 16:03   수정 2024-01-23 16:04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들어오고 싶은 회사, 나가기 싫은 회사’를 늘리기 위해 기업들의 공정채용 업무를 지원한다. 공정채용은 채용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무와 관련된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공단은 공정채용 확산을 위해 컨설팅 사업을 한다. 지난해엔 사업 목표인 150개 기업이 조기 모집됐다. 참여 기업들의 전반적 만족도와 사업 추천 의향 지수는 각기 91.7점과 92.8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모집 기업 수를 두 배 넘게 확대하고 참여 기업 혜택을 다방면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을 통한 고용브랜딩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일자리 매칭률을 높여 국민역량 총합의 상승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매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지난해엔 22개 회사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동구바이오제약은 공단의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에 참여해 신입사원 만족도를 높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컨설팅받은 뒤 채용 절차와 평가 방식 등 구체적인 정보를 회사 누리집에 공개해 채용 투명성을 강화했다. 서류전형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개인정보 항목을 삭제하고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통해 직무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에 주력했다. 면접 전에는 면접관 유의사항을 교육해 리스크를 줄이고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를 면접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알려주는 등 지원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고용브랜드를 개발했다.

그 결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은 2020년 21%에서 2023년 5%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신입사원 만족도도 72점에서 80점으로 상승했다.

조항찬 동구바이오제약 사원은 회사의 채용 제도 변화에 대해 “정보 공개가 투명하고 채용 분야 심층 면접을 통해 직무능력 중심으로 공정하게 채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채용을 진행한 박희성 동구바이오제약 팀장은 “공정채용으로 회사는 직무와 조직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뽑고 지원자는 직무 관련성이 높은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공정채용 우수사례는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벤치마킹하려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채용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항공보안파트너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우아한청년들, 와이오엘오, 스파크플러스, 컴투스 등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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